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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합치자" 박 대통령에 김한길 "특검부터"


입력 2014.01.03 17:19 수정 2014.01.03 17:28        김지영 기자

신년인사회서 조우 "국민에 희망을 줘야" 한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4년 신년인사회'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덕담을 마치자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3자회담 이후 3개월 반 만에 재회했다. “힘을 합치자”는 박 대통령 앞에서 김 대표는 또 다시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대통령은 3일 영빈관에서 열린 정부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분 모두가 국민의 삶과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가야 하는 막대한 임무가 있는 분들”이라며 “정부와 함께 국민께 희망을 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올해 청마의 새 기운을 여러분이 듬뿍 받아서 불의와 무력에 타협하지 말고 오직 국민을 위해 강한 신념과 의지로 힘차게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런 결의를 다지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등 국정운영 주체들이 각자 위치에서 국민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정부와 사회는 안정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법부는 경제회생과 국가발전을 위한 입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사법부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사회 혼란을 박고 4대악 등을 척결해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면 김 대표는 “돌아보면 2013년 한 해는 여러 가지로 힘든 한 해였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상처받고, 사회·경제적 양극화 심화로 민생이 고단했다. 그런가하면 남북관계와 동북아 긴장이 높아지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고, 정치는 실종된 한 해였다”면서 연신 쓴 소리를 내뱉었다.

특히 지난해 국회 정기회에서 무산된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과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경제민주화를 언급하며 박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관련된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고, 경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타협위원회 같은 협의체가 필요할 것이다. 여기에는 여야정과 경제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남북 간 긴장이 해소된다면 일본의 군사대국화 경향도 명분을 잃을 것이고, 그러면 동북아 안정도 뒤따를 것”이라며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전향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여야는 물론이고 대통령과 야당도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로, 대통령이 주창하는 국민대통합과 민주당이 추구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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