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고수의 비법 "신용카드 한장으로 혜택은 두배"
카드 한 장만 집중적으로 사용해도 혜택 극대화 가능
매년 새해가 될 때마다 누구나 목돈 만들기, 주식투자, 부동산 등 거창한 재테크 계획을 세운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커지는 법이다.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현명함이 필요할 때다. 특히 작년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고생한 생각만 하면 신용카드를 가위로 잘라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자르고 싶다면 한번쯤 고민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를 없애거나 사용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경제적으로 잘 사용하면 포인트와 할인 혜택은 물론 자신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주거래 카드를 정해 사용하는 게 카드 혜택과 자신의 신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선 전월 실적과 같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카드 회원은 주거래 은행처럼 카드 한 장을 집중적으로 쓰는 주거래 카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여러 카드사의 카드 혜택을 따지며 자신에게 이로운 서비스만 골라 이용하는 '체리피커'보다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혜택이 많이 가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평소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무이자 할부기간을 넘어선 할부거래의 경우 '선결제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선결제제도는 중도상환제와 같은 뜻으로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미리 돈을 갚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각 카드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선결제제도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신용카드 대금 연체를 피하는 건 기본이다. 현행 규정상 10만원 이상, 평일 5일 이상 연체되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준다. 연체 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금융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 돼 금융 거래 시 피해를 볼 수 있다.
카드 '사용한도'도 조목조목 따져봐야 한다. 카드 사용한도가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만약 자신의 소비범위보다 사용한도가 많다면 줄여야 한다. 이는 무분별한 과소비를 사전에 막고 분실 또는 도난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사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자신이 이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도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한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선 신용카드 부가혜택 변경을 포함해 금리나 수수료 변경 등 각종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중요한 서비스 변경 내용은 고객에게 직접 문자메시지나 메일을 보낸다"면서도 "하지만 연락정보가 바뀌어 제대로 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원은 주기적으로 홈페이지를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각 카드사마다 앱(App)을 통해 공지사항과 할인 혜택 등을 알려주고 있다"며 "경제적인 카드사용을 위해선 카드사가 제공하는 앱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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