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결 중점 과제는 '경제살리기' 34.9%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개월 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과의 소통을 잘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컸다.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올 한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잘못하고 있다(36.2%)’는 답변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지난 8월 조사에서 나온 70.4%의 지지율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박 대통령이 잘한 일로는 ‘외교활동’(35.6%)이 가장 높았고, 잘못한 일로는 ‘인사분야’(35.4%)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새해 해결해야 할 중점 과제로는 ‘경제살리기’가 34.9%로 가장 높았고, ‘소통’(19.1%)이 뒤를 이었다.
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을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8.3%로, 잘하고 있다(33.4%)를 압도했다.
복지공약을 축소한 부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국가재정 한계상 ‘이해할 수 있다’는 답변이 49.4%로, ‘이해 못한다(47.8%)’보다 다소 많았다.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 지시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5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만 19살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신뢰 수준은 95%, 허용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