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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최후통첩 “오늘 밤 12시까지 복귀 않으면 상응조치”


입력 2013.12.27 10:14 수정 2013.12.27 10:25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최연혜 사장 "이면합의 통한 야합이나 명분 없는 양보, 타협 없다"

어렵게 재개한 철도파업 관련 노사실무협상이 노사 양측 간 이견 차만 보인 채 또다시 중단되자 코레일이 마지막 최후통첩을 내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7일 오전 9시 코레일 서울사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최 사장은 “대체인력 660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했으며, 앞으로 필요한 추가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회사 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노조를 압박하면서, 노조의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철회 요구에 따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어 최 사장은 “철도파업은 이미 철도 노사 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정치적 이슈로 변질돼 사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레일은 이면합의를 통한 어떠한 야합이나 명분 없는 양보와 타협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날에 이어 아침까지 이어졌던 노사 간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파업을 철회할 경우 ‘수서 KTX 법인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한다’라는 진전된 대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면허 중단이라는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 하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과연 협상할 의지가 있는가”라며 철도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최 사장은 “경영이 어렵다면 공기업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이 경영개선을 해야한다”며 “노사가 합심해 영업흑자를 달성하고 수서 KTX 법인을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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