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교사 감금 폭행 혐의 경기도 교수 목사 구속수사 방침
부산 해운대 경찰서가 피의자인 교회 목사를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워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여교사를 감금·폭행한 혐의로 경기도의 한 교수 목사인 A씨(49)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40분께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전도사 등 교인 3명과 함께 여교사 B씨를 폭행하고 승용차에 40여분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3∼9월까지 안수기도를 하면서 B씨로부터 현금과 교회 관련 계좌로 1억7천900여만원을 받았지만, B씨가 사기혐의로 고소하려고 하자 같은 금액의 차용증을 써줬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에서 “B씨에게 병을 낳게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고 B씨가 낸 돈은 헌금이다”며 “차용증은 주식 명의이전을 대가로 써줬을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