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정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
최고위원회의서 대통령선거 1주년 박근혜정부 향해 '혹평'
민주당이 18대 대통령선거 1주년 하루 앞으로 다가온 18일 박근혜정부를 향해 혹평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한 공약들은 ‘죄송합니다’ 한마디로 다 무효가 된 것”이라며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약들’은 모든 연령들을 상대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대통합을 위한 대탕평인사는 어디가고 특정지역 독식인사, 낙하산이 판을 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국민을 갈라놓는 이념, 지역, 계층의 장벽은 더 높아가기만 한다. 그래서 국민들은 ‘안녕하지 못하다’고 응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벌써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됐다.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간절히 원한다”며 “지난 대선 관련한 진상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여야는 나라의 미래와 민생에 몰두해야 한다. 미래로 나아가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1년은 정권안보에 올인하느라 아무것도 한 것 없는 민심불복 1년이었다”며 “민주주의 파괴, 공약파기, 민생파탄 ‘3파 정권’이란 오명만 남았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불통의 장막을 걷고 소통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특검을 수용하는 게 그 길”이라고 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이 사이버심리전단장과 심리전 요원 등 20여명에 대한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되는 것과 관련, “국정원 댓글은 ‘원세훈 셀프’, 검찰 수사조작은 ‘김용판 셀프’로 하더니 사이버사령부마저 ‘반장셀프’로 하려고 한다”며 “무슨 일만 생기면 꼬리 자르려는 셀프정권, 도마뱀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와 이명박 정권이 다르지 않다며 박근혜정부가 4대강 사업 문제와 연관이 있는 이명박 정권을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약속한 국회 청소노동자의 직접 고용 문제가 새누리당으로 인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반민생 놀부당”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자영업자, 비정규직 등 을(乙)을 위해 추진하는 법안들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여권 측) 누구라도 좋으니 을지로위원회와 끝장토론을 하자”고 촉구했다.
박혜자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각종 공약파기를 바라보며 국민들은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데 박 대통령은 초심은커녕 유신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되새기기보다 국민의 입을 막고, 겁박하는 유신시대식 공안통치가 당장은 달콤할지 몰라도 두고두고 정권의 독이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50% 초반의 지지율을 믿고 이처럼 독선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엄청난 착각”이라며 “욕하면서도 보는 막장드라마도 같은 줄거리가 계속되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 비판 속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거품처럼 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 내일이면 꼭 1년인데 대체 언제쯤 정치가 우리 청춘들에게 희망을 얘기해줄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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