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추모대회 중계본 후 "충성이 비수되어 꽂히게 될 것"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자신의 고모부인 장성택을 숙청한 이후 17일 평양체육관 열린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추모대회는 17일 오전 11시쯤 시작하여 1시간에 걸쳐 끝이 났으며 조선중앙 TV는 이를 실황중계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그 옆자리에는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자리에 앉아 있어 작년 추모대회와 달리 북한 내 달라진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최 총정치국장을 비롯하여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도 주석단에 앉아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와 아내인 리설주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리설주는 이후 김일성과 김정일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는 김정은과 함게 나타나 참배를 했다.
김정일 2주기 날 남한에서도 생중계된 추모대회를 본 네티즌들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권력 추이에 대해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Xmt*****은 "김정은은 믿을 만한 고모부를 사살한 우둔한 사람이다. 말로만 충성하는 사람들에게 곧 배신을 당할 차례다. 충성은 곧 배신도 철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KKK*****은 "저기 화면 속 주석단에 앉아 있는 사람 중 진짜로 김정은에게 충성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까. 다들 겉으로는 충성 맹세하지만 속으로는 망명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며 북한 체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네이버 아이디 590*****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세계최악 공포정치 인권탄압 집단이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불량테러 집단이다. 그 나라안에는 희망도 없고 존엄 받을 가치도 더이상 체제 유지 할 명분도 여력도 없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귀태 3대 세습 천인공로할 원수 독재자 붕괴되어 망할 날 얼마 안남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네이버 아이디 hih*****은 "권력앞에선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 김정은이 최고위치에 오르고자 한다면 최룡해든 누구든 어느정도 크면 목숨부지하기 힘들다. 살기 위해서 자리를 버리고 낙향하든지 쿠테타를하든지 해야 목숨을 유지하므로 숙청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 가진 권력은 비수가돼어 자기를 쳐 낼 것이다"며 북한 사회가 숙청으로 흔들리게 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