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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격려해야"


입력 2013.12.17 11:17 수정 2013.12.17 11:23        조성완 기자

"실수 할 수도 있어, 사회를 향해 대화걸었다는 자체를 격려해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최근 대학가에서 불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의 첫 문장에 대해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이 사실왜곡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 “나는 바로 잡고 싶다는 그 이야기 자체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사회를 향해서 대화를 걸었다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 격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그 관점보다 그 질문을 던지고, 또 함께 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어야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채 행동할 경우 막연한 정의감이나 감정에 사로잡혀 옳지 않은 방향으로 선동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당연히 걱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그런데 나는 기본적으로 우리 젊은이들의 그 인식 자체를 신뢰하고 믿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처음 대자보를 붙인 학생이 모 진보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어떤 특정집단에서 나왔다고 그래서 그것을 어떤 편견과 일방적인 이야기로 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착각하지 말아야 될 것은 그 대자보 속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민영화의 문제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 국민이나 젊은이들이 반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라며 “우리 사회가 정말 이렇게 어떤 곳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성찰에 대해서 일방적인 부분에 있어서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반향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인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6일 하태경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대자보의 첫 문장이 팩트(사실) 왜곡”이라며 “팩트에서 밀리면 논쟁에서 그냥 지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자보가 철도노동자들이 당한 ‘직위해제’를 ‘해고’와 동일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하 의원은 “이야기를 할 때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기성 정치권의 나쁜 행태를 대학생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라며 “팩트만 제대로 돼 있으면 나 같은 사람한테도 공감을 받았을 거고 동의하는 그런 분위기가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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