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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 보니..."장성택 개만도 못한 인간 쓰레기"


입력 2013.12.13 11:44 수정 2013.12.13 15:12        김아연 기자

문장마다 '장성택 놈은...' 지칭하며 욕설로 가득찬 문구

장성택 군사재판을 보도한 13일자 북한노동신문 2면. ⓒ서상기 의원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자신의 고모부 장성택을 12일 특별군사재판을 통해 즉결 처형시키면서 인민군대와 정변을 모의하는 등 국가전복음모 행위와 관련된 여섯개 이상의 혐의를 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성택에 대해 '놈'이라는 호칭도 서슴치 않으면서 판결문을 통해 장성택이 "현 정권 대해 불만을 품고"라고 자백하며 "정변의 대상으로 ‘최고령도자동지’를 직접 지목했다"고 스스로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조중통)은 13일 '특별군사재판부의 장성택 심리 진행 결과에 따른 판결문'을 보도하며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밑에 갖은 모략과 비렬한 수법으로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한 피소자 장성택의 죄행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성택에게 씌워진 가장 큰 국가전복음모 혐의는 김정은 체계에 대한 불복종 및 정권야욕으로 분석된다.

조중통은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 장성택은 당과 수령으로부터 받아안은 하늘같은 믿음과 뜨거운 육친적사랑을 배신하고 천인공노할 반역행위를 감행하였다”며 “혁명의 대가 바뀌는 력사적전환의 시기에 와서 드디여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장성택은 김정은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결정된 2010년 조선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의에서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 행동했다고 비난 받았다.

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위대한 장군님의 유일한 후계자로 높이 추대할데 대한 중대한 문제가 토의되는 시기에 왼새끼를 꼬면서 령도의 계승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역죄를 지었다”고 밝혔다.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들은 그가 누구이든 혁명의 총대는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런 자들은 죽어서도 이 땅에 묻힐 자리가 없다.”

장성택은 또한 인민군대를 동원해 정변의 수단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모의한 혐의도 받았다.

북한 지도부는 특별군사재판을 통해 장성택이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장악하고자 오래 전부터 자신의 인맥관계를 동원, 군대간부 및 측근들과 함께 무력으로 정변을 일으키고자 한 혐의가 밝혀지자 즉각 처형까지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조중통은 “장성택놈은 심리과정에 '나는 군대와 인민이 현재 나라의 경제실태와 인민생활이 파국적으로 번져지는데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는 불만을 품게 하려고 시도하였다'고 하면서 정변의 대상이 바로 '최고 령도자 동지이다'고 만고역적의 추악한 본심을 그대로 드러내놓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장성택이 심리를 받으며 “'국가가 붕괴직전에 이르면 내가 있던 부서와 모든 경제기관들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가 총리를 하려고 하였다. 내가 총리가 된 다음에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명목으로 확보한 막대한 자금으로 일정하게 생활문제를 풀어주면 인민들과 군대는 나의 만세를 부를것이며 정변은 순조롭게 성사될것으로 타산하였다'고 토설하였다”고 밝혔다.

장성택은 또 자신의 측근 및 아첨꾼들을 자신이 속한 부서와 산하단위에 끌어들여 체계적으로 규합한 뒤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환상을 조성해 그 위에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군사재판부는 “장성택은 제놈이 당과 국가지도부를 뒤집어엎는데 써먹을 반동무리들을 규합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제놈에게 아부아첨하고 추종하다가 된 타격을 받고 철직, 해임된자들을 비롯한 불순이색분자들을 교묘한 방법으로 당중앙위원회 부서와 산하기관들에 끌어들이였다”고 판결했다.

통신은 “놈은 1980년대부터 아첨군인 리룡하놈을 제놈이 다른 직무에 조동될 때마다 끌고다니였으며 당의 유일적령도를 거부하는 종파적행동을 하여 쫓겨났던 그자를 체계적으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자리에까지 올려놓아 제놈의 심복졸개로 만들어놓았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오른팔로 알려진 리룡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은 지난 11월 중순 장수길 당 행정부 부부장과 함께 처형됐다.

아울러 장성택은 자신이 내각총리 자리에 올라앉기 위해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이 세운 새로운 국가기구체계를 무시하고, 내각소속 검열감독기관들을 자신 밑에 소속시키는 등 국가 사업 및 정책을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한 혐의도 받았다.

조중통은 “장성택은 직권을 악용하여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세워주신 수도건설과 관련한 사업체계를 헝클어놓아 몇년사이에 건설건재기지들을 페허로 만들다싶이 하고 교활한 수법으로 수도건설단위 기술자,기능공대렬을 약화시키였으며 중요건설단위들을 심복들에게 넘겨주어 돈벌이를 하게 만들어놓음으로써 평양시건설을 고의적으로 방해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장성택은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망탕 팔아먹도록 하여 심복들이 거간군들에게 속아 많은 빚을 지게 만들고 지난 5월 그 빚을 갚는다고 하면서 라선경제무역지대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팔아먹는 매국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외에도 북한 특별군사재판부는 장석택이 대내외적으로 자신을 우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온 것을 비롯해 2009년부터 추잡하고 더러운 사진자료들을 유포해 북한 내부로 자본주의를 선도하고, 외국도박장을 출입하며 돈을 탕진해온 혐의 등을 판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아연 기자 (withay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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