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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자금관리 측근 망명? 가능성 있지만 확인은...


입력 2013.12.06 16:53 수정 2013.12.06 17:00        김수정 기자

정부 "미확인" 신중…소식통 "가능성 적지 않아"

지난달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측근 리룡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왼쪽). 사진은 리룡하가 지난해 3월 8일 '국제부녀절'(세계여성의 날) 기념 은하수음악회에 참석해 김정은 제1위원장 앞에서 부인과 함께 2중창을 부르는 모습.ⓒ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의 최측근이 최근 중국으로 도피, 한국이나 제3국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6일 알려져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날 일부 언론들은 정보당국자 발로 "장성택의 자금을 관리해온 최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해 중국당국으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고 있으며, 한국 또는 제3국으로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정부는 망명자의 한국행을 불허하고 있고, 미국은 자국으로 인도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날 오후 현재까지 정부는 “(망명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장성택 측근 망명설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을 했지만 현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장성택 실각설과 장성택 측근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북소식통들은 장성택 최측근의 망명 여부에 대해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본보에 올 초 처음으로 장성택의 실각소식을 전달한 소식통은 “아직까지는 장성택 최측근의 망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단, 그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 “현재 장성택의 일가족이 북한 당국에 소환당하는 상황에서 아마 중국에 나와 있던 장성택의 측근들이 위험을 느꼈을 수 있다”며 “자신들이 북한에 들어가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에 망명신청을 했을 개연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앞서 3일 정보당국에 의해 장성택의 실각설이 불거녀 나오면서 그의 최측근인 리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반당(反黨) 혐의로 공개처형하고,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 주재 북한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를 최근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은 이번 장성택의 실각설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비치지 않고 있어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식에 장성택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오히려 그동안 국정원을 비난해온 북한당국이 얼마 지나지 않아 ‘장성택은 건재하다’는 식의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등 사실상 모든 실권을 잃은 장성택을 대남비난용으로 등장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했다.

그는 또 “처음부터 장성택은 그동안 한국 언론에서 지나치게 평가절상해 부각시켜 보도해 온 측면이 있었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남측의 여론 동향을 살피면서 언제든 연막작전으로 장성택을 전면에 내세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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