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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MBC 해고무효 소송서 승소


입력 2013.11.22 21:32 수정 2013.11.22 21:39        스팟뉴스팀

재판부 "올 1월부터 복직일까지 월 400만원 지급"

‘북한 김정남을 MBC 특파원이 인터뷰했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이상호 전 MBC 기자가 22일 해고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남부지법 제13민사부(박인식 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MBC는 해고를 무효로 하고, 올해 1월 16일부터 복직일까지 원고에게 월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 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가 특파원을 보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을 인터뷰했다는 내용을 글을 올렸다.

MBC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이후 MBC 특파원은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을 만나 5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1월 15일 자로 명예훼손과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이 전 기자를 해고 조치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피고의 명예를 훼손해 징계사유가 되더라도 그 내용이 진실하다고 볼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으면 이를 이유로 근로자를 징계해고까지 하는 것은 재량권을 일탈한 것”이라며 “MBC가 해고 사유로 삼은 이 씨의 트위터 이용 및 고발뉴스 출연이 그 자체로는 해고에 이를 만큼 중대한 징계사유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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