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모친상 의원실도 몰랐다
새누리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지난주 모친상을 치른 것으로 22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의 모친은 지난 15일 새벽에 별세했다. 여의도 성모병원에 빈소를 모셨다. 그는 부고를 돌리지 않았으며, 같은 당 의원들은 물론 자신의 보좌진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심지어는 장례식장의 상주 명단에도 이름을 넣지 않은 채 장례를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모친의 영결식이 있던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했다.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이번 주 의사일정은 물론 20일 같은 당 나성린 의원과 21일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의 출판기념식에도 같은 차림이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평소 소신이 개인 애경사는 가족과 조용히 치른다는 것이었다”며 “모친상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당내 한 관계자도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알았다”며 “모친상 사실을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1년 3월 치른 장녀의 결혼식도 주위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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