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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추천위 구성…후보 10여명 물망 '유력후보'는?


입력 2013.11.17 11:04 수정 2013.11.17 13:33        김영민 기자

18일 이사회 열고 CEO추천위 구성…본격 후임 CEO 선임 작업 돌입

정치인, 관료 KT 후보 유력…다음달 초 결정날 듯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12일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하고 서초 사옥을 떠나고 있다. ⓒ연합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12일 사퇴함에 따라 KT 이사회는 본격적인 후임 최고경영자(CEO)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KT는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1명으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 CEO 후보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사외이사는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교수, 이현락 세종대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이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사장과 김일영 사장 중 1명이 CEO추천위에 들어간다.

CEO 선임은 CEO추천위가 단일 후보를 추천한 후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까지만 공개모집이 의무사항이었기 때문에 CEO추천위가 여러 후보 중 1명만 최종 후보로 선정해 CEO 선임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석채 회장도 단일 후보로 추천돼 KT CEO가 됐다.

일각에서는 '낙하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CEO추천위가 공모(공개모집)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KT 안팎에서는 남중수 전 KT 사장에 이어 이석채 회장까지 낙하산 논란을 겪으면서 CEO가 된 이후 불명예스러운 사퇴를 했다는 점에서 정권 교체기마다 겪는 낙하산 CEO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EO추천위는 CEO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거쳐 단일 후보를 정한 후 다음달 초까지 최종 CEO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 차기 CEO가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자천타천(自薦他薦)으로 10여명이 KT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전현직 삼성전자 인사들이 대거 KT CEO 후보 물망에 오른 것이다. '친박' 인사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이기태.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전직 인사와 함께 현직에서는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등이 후보감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후보로 거론된 삼성 인사 대부분이 통신서비스가 아닌 제조업체 임원이었다는 점에서 KT CEO로는 부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KT CEO 후보 물망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이 KT CEO가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형태근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대구고 동문, 행시 22회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장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문성과 함께 낙하산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T 인사도 후보로 물랑에 오르고 있다. 표현명 현 사장를 비롯해 최두환 전 SD부문장, 이상훈 전 G&E부문장, 김영환 전 KT네트웍스 대표 등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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