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중국 남부 피해 속출…한국인 10명 연락두절
중국 사망자 6명, 실종자 5명 , 47만 명의 이재민 발생
필리핀을 휩쓴 슈퍼 태풍 하이옌(Haiyan)이 중국 남부 지역도 강타해, 강풍과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측은 연락이 두절됐다고 신고됐던 한국인 40명 중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23명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0명은 현재까지도 연락두절인 상태다.
하이옌은 지난 11일 오전 베트남을 지나 중국 경계지역인 광시성에 상륙해 300~400mm의 폭우를 쏟아부었다.
강풍으로 버스가 뒤집히면서 4명이 숨졌으며 도심이 물바다가 되면서 상점과 학교는 문을 닫았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중국은 최소 6명이 숨지고 47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폭우로 인해 주택이 파손되고 교통두절과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중국 남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광시성 주민 800여 명이 태풍 진입 이전 긴급 대피하는 등 사전 대응에 나섰지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사망자수는 1만 2000여 명이며, 중국 남부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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