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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손흥민, 호날두 제치고 FIFA 메인 장식


입력 2013.11.10 16:53 수정 2013.11.10 16:58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친정팀 함부르크 상대로 3골-1도움 퍼부어

그동안 혹평 무색케할 만점 활약 '부활천명'

FIFA는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집중 조명했다. ⓒ FIFA.COM

데뷔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특급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장식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9월 25일 빌레펠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서 골맛을 본 이후 오랜만에 나온 골 소식이었다.

그야말로 원맨쇼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만에 빠른 역습에 이은 페널티지역 왼쪽코너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17분 시드니 샘이 한 번에 연결해 준 볼을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 레네 아들러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진가는 후반에도 발휘됐다. 2-2로 동점이던 후반 10분 슈테판 키슬링의 중거리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흐른 것을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 지은 것. 후반 27분에도 키슬링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독일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빌트지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1점 만점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평점 10점과 함께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이에 FIFA 역시 손흥민의 활약상을 크게 부각했다. FIFA는 10일 홈페이지에 37경기 무패행진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수립한 바이에른 뮌헨과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을 헤드라인으로 선정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역시 해트트릭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보도에 밀려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FIFA는 광저우가 FC 서울을 꺾고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식보다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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