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은선 사태, BBC에 CNN까지 '해외토픽?‘


입력 2013.11.09 11:08 수정 2013.11.09 11: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영국 BBC, 미국 CNN까지 박은선 사태 집중 조명

박은선 논란은 영국방송 등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 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 논란을 조명했다.

BBC는 지난 8일(한국시각) 박은선 사건과 관련한 기사를 게재하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전반적인 사건의 내용을 비롯해 박은선 심경, 서울시 체육회 입장, 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의 사퇴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전했다.

BBC는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이 '서울시청의 스트라이커 박은선이 성별 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다음 시즌에 보이콧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또 "성별 검사를 요구하는 건 박은선의 인권을 침해하는 처사"라는 박은선 소속팀 서울시청의 코멘트도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은선을 두고 "W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2013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고 팀을 2위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별검사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다 출전했다"며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남긴 심경을 주목했다.

미국 CNN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22)가 성별 논란 끝에 지난해 런던올림픽 8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사례도 함께 전했다.

서울시청 간판 공격수인 박은선은 신장 180㎝·체중 74㎏의 건장한 체구로 동료들에 비해 월등한 신체 조건을 가졌다.

물론 특유의 낮은 목소리 때문에 성별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10년에도 중국 대표팀 상루이화 감독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박은선의 성별 검사를 요구해 성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