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슈퍼태풍 '하이옌' 상륙

해당 지역 주민 1300명의 큰 피해 우려…당국 '초비상'

8일 필리핀에 초대형 슈퍼 태풍 '하이옌'이 상륙했다. KBS뉴스 화면캡처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진 슈퍼태풍 '하이옌(Haiyan)'이 8일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했다.

GMA방송과 ABS-CBN방송 등 다수의 필리핀 언론들은 기상당국의 보도를 인용,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오전 4시 40분을 기해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했다고 전했다.

하이옌은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50km에 이르며 강풍과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반경 600km이내의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3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해당 지역 주민 약 1300명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해 상륙했던 슈퍼태풍 '파블로'에 이어 이번 태풍이 또 다시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당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 지대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하이옌은 이후 11일에 베트남 하노이 남쪽 390km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