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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문재인 양보했다면 대선 승리했을 것"


입력 2013.11.07 10:49 수정 2013.11.07 10:57        김지영 기자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있어서 선거에 졌다"

지난 12월 6일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전격 회동 한 후 밖으로 나와 웃으며 서로 포옹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7일 지난해 대통령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완의 단일화’를 지목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저서 ‘잔도를 불태워라’의 내용을 소개하며 “단일화의 실패가, 좀 더 양보하고 호양하는 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내 주장은 누구든 양보를 하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문재인 후보 같은 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의 비망록과 다른 관점의 저서를 비슷한 시점에 내놓은 이유에 대해선 “나는 우리가 총선, 대선, 총선, 대선 해서 네 번을 졌기 때문에, 친노(친노무현)만 진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진 것 아니겠느냐. 그런 사태에 대한 참회록이라고 할까, 징비록으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민주당이 정체성을 지키지 못하고 진보정당에 끌려다닌 문제 △중도를 잃은 문제 △노무현 프레임에 갇힌 문제를 지적하며 “그런데 참 아쉽게도 그런 것들보다는 (홍 의원의 책과 비교되면서) 정파적인 쪽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6일 문 의원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논란에 대한 검찰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 “수정본을 왜 넘기지 않았는가, 이런 문제가 논란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과 형평성 논란 같은 것을 말끔히 정리해서 이 문제는 정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본을 왜 국가기록물(관)로 넘기지 않았는가, 여기에 초점이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부분에서 문 의원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면에서 본다면 문 후보에 대한 사법처리는 얼토당토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통한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해산심판청구를 교각살우(矯角殺牛)로 표현했다.

그는 “나는 통진당의 주장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통진당 해산을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통진당을 죽이려다가 민주주의를 죽이려는 문제,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통진당을 해산하는 것은 성공하기도 어렵고 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정당의 해산은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로 끌고 가고, 법으로 강제하게 될 경우,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생기고, 역풍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여당이 정국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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