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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출전의 감격' 16분 활약상은


입력 2013.10.30 07:24 수정 2013.10.30 07: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캐피탈원컵 4라운드 첼시전 후반 36분 교체 투입

워낙 짧은 시간 탓에 별 다른 활약 없어..아스날 완패

박주영이 첼시전에 나서긴 했지만, 워낙 짧은 시간 탓에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 게티이미지

박주영(28)이 무려 1년 7개월 만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3-14 캐피털원컵(리그컵)’ 4라운드(16강)에서 0-2로 뒤진 후반 36분 애런 램지와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첫 출전이다. 출전 자체가 감격적이다. 경기 전까지 박주영의 가장 최근 출전기록은 2012년 3월7일 AC밀란(이탈리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었다. 지난 시즌엔 셀타 비고(스페인) 임대로 아예 아스날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시즌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주영은 다시 한 번 컵대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0-2로 뒤진 후반 막판 미드필더 애런 램지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은 했지만 워낙 짧은 시간 탓에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5분의 추가시간까지 약 16분 활약한 박주영은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어쨌든 박주영의 '출전'으로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고민하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작은 희망이 생겼다.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비중이 작은 컵대회지만, 벵거 감독은 예상과 달리 ‘라이벌’ 첼시를 상대로 최정예 멤버에 근접한 전력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니콜라스 벤트너와 미야이치 료, 골키퍼로 출전한 우카시 파비앙스키를 제외하면 베스트11을 내세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박주영은 올리비에 지루, 메수트 외질 등과 함께 벤치에 앉았다. 첼시 무리뉴 감독도 주전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아스날은 첼시에 0-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아스날은 전반 25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선제골을, 후반 11분에는 후안 마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고배를 들었다. 아스날은 후반 18분 외질, 후반 22분 지루, 후반 36분 박주영을 투입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한편, 맨유는 같은 날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노리치와의 '2013-14 캐피탈원컵' 4라운드에서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2골을 폭발시키느 등 4-0 대승하며 8강에 안착했다.

지난 24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전, 26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노리치시티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맨유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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