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양키스가 눈독’ 추신수·오승환 한솥밥 가능성은?


입력 2013.10.25 12:18 수정 2013.10.25 12: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미국 매체, 추신수-오승환 양키스 입성 전망

관건은 역시 만만치 않은 액수 'FA-포스팅 시스팀'

양키스행이 점쳐지는 오승환-추신수. ⓒ 삼성 라이온즈/연합뉴스

올 겨울 FA 자격을 얻게 될 동갑내기 추신수(31·신시내티)와 오승환(31·삼성)이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24일(한국시각)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거물들(Big names)이 양키스의 메뉴판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헤이먼 기자가 언급한 FA 거물들은 추신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포수 브라이언 맥캔(애틀랜타) 등이다.

헤이먼 기자는 기사를 통해 “추신수는 이 리스트에 새로 추가된 인물”이라며 “물론 양키스는 외야수보다 3루수, 유격수, 포수, 선발투수 영입이 급하다. 하지만 양키스가 추신수와 벨트란에 관심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만약 추신수가 양키스에 온다면 중견수 브렛 가드너로 인해 우익수로 전업하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최고 마무리 오승환 또한 양키스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SB 네이션'은 “양키스가 한국의 불펜투수 오승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제목과 함께 “양키스는 마리아노 리베라 은퇴 후 데이빗 로버트슨이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로버트슨이 맡았던 8회를 막을 투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의 대안으로 언급된 이름은 다름 아닌 오승환이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국제시장, 특히 아시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와 윤석민을 비롯해 이제 오승환까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두 선수가 함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양키스는 그동안 동양인 선수들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왔다.

지난 1997년 이라부 히데키를 비롯해 일본 최고의 거포였던 마쓰이 히데키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 양키스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또한 대만 투수였던 왕치엔밍은 2006년 동양인 한 시즌 최다승인 19승을 따내며 그해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박찬호 역시 2010년 잠시 양키스에 머문 바 있으며 일본인 투타 거물인 스즈키 이치로와 구로다 히로키가 현재 양키스에 몸담고 있다.

추신수와 오승환의 양키스행 걸림돌은 역시나 몸값이다. 양키스는 리베라, 앤디 페티트의 은퇴를 비롯해 고액 연봉자들의 몸값이 빠지긴 하지만 FA 최대어인 로빈슨 카노를 붙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내놓아야 한다. 반면, 추신수는 1억 달러 이상 원할 것이 확실시 되며 오승환 역시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자금이 들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