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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오바마 말이...


입력 2013.10.24 10:08 수정 2013.10.24 10:45        스팟뉴스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에 이어 또…백악관측 부인하지 않아

미국이 독일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도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뉴스화면 캡처

미국의 정보기관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청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각) 전한 가운데 백악관은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 내용에 관련해 취재를 계속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이 이번 의혹을 제기했다. 슈피겔은 취재 결과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미국이 도청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독일 정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장에 대해 미국 측은 부인하지 않았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현재 휴대전화 도청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이는 미국과 독일 사이의 돈독한 신뢰관계를 무너뜨릴만한 중대한 사안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독일을 감시하는 것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밝히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이 미국국가안보국(NSA)을 통해 우방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광범위한 도청을 감행했다고 각국 매체에서 보도한 바 있다. 그에 더해 이번에는 독일 최고지도자에 대한 도청을 실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미국에 대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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