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빠진 이시영 “직접 끼워 맞췄는데..” 김하율 리벤지
[전국체전]8강서 김하율에 1-2 판정패
경기 도중 어깨 탈구로 고전..김하율 리벤지 성공
이시영(31·인천시청)이 습관성 어깨 탈구에 고개를 숙였다.
이시영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51kg) 8강에서 김하율(20)에 1-2 판정패했다.
이시영은 경기 후 “훈련하면서 오른쪽 어깨 탈구가 심해져 습관성 탈구가 됐다”면서 “첫 라운드부터 어깨가 빠졌다. 훈련하면서 자주 겪었던 일이라 내가 끼워 맞췄다. 경기 할 때는 안 빠졌으면 했는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경기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김하율 공격에 수세에 몰리면서 아쉽게 판정패 했다.
이어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졌지만 후회는 없다. 다음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여건이 되면 계속 복싱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이시영을 꺾은 김하율은 지난 4월 여자 복싱 4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편파판정 논란 끝에 판정패 했다. 당시 김다솜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김하율은 이후 개명한 뒤 충주시청에 입단해 훈련에 매진, 끝내 리벤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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