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6년 만에 WS 진출…우에하라 MVP
7회말 셰인 빅토리노의 역전 결승 만루홈런
1승 3세이브 거둔 마무리 우에하라 MVP
일본산 특급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38)가 크게 활약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디트로이트와의 홈 6차전에서 7회 터진 셰인 빅토리노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5-2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4승 2패를 기록,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보스턴은 전날 LA 다저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세인트루이스와 24일부터 정상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보스턴은 5회말 상대 특급 선발 맥스 슈워저를 상대로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 당했다.
드라마는 7회말부터였다. 보스턴은 선두 타자 자니 고메즈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스테판 드류가 삼진을 당했지만 잰더 보가츠의 볼넷과 엘스버리가 실책으로 출루해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날의 히어로 빅토리노가 들어섰다. 빅토리노는 바뀐 투수 호세 베라스가 3연속 커브를 던지자 보란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좌측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9회에는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우에하라가 마운드에 올랐다. 우에하라는 2사 후 오스틴 잭슨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헛스윙 삼진처리한 뒤 손을 번쩍 들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경기에 나와 1승 3세이브를 기록한 우에하라를 MVP로 선정했다
1999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데뷔해 요미우리의 붙박이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에하라는 2009년 돌연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선발 투수로는 연착륙에 실패했지만 2년차부터 불펜에 합류,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에서 3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고, FA 자격을 획득한 올 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해 마무리로 활약하며 4승 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MVP 수상한 우에하라는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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