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꼼짝 못하고 당했다” 적장마저 혀 내두른 류현진


입력 2013.10.15 15:06 수정 2013.10.15 15:11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매서니 감독 "볼 카운트 유리하게 이끌고 가"

류현진 투구에 대해 극찬한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 ⓒ mlb.com

7이닝 무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류현진(26·LA 다저스)에 대해 적장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다저스는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2패 후 첫 승을 거둬 반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더불어 류현진 역시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의 부진(3이닝 3실점)을 씻었고, 한국 투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리를 따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의 투구에 꼼짝 못 하고 당했다"고 전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매서니 감독은 "류현진은 정규 시즌 때에도 우리를 상대로 잘 던졌다. 오늘은 유난히 공이 좋았고 실투가 전혀 없었다"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고 홈플레이트 좌우에 걸치는 제구력으로 우리 타선을 무력화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하이라이트 장면으로는 "5회 무사 1, 2루의 딱 한 번 찬스가 있었지만 주루 플레이가 잘못돼 날려버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존 제이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였던 다니엘 데스칼소가 타구 판단을 잘못하는 본헤드플레이로 아웃돼 찬스를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4차전 선발 투수로 리키 놀라스코를 예고했다. 후반기 다저스로 이적한 놀라스코는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70의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직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5승 투수인 랜스 린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태열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태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