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VAN 수수료만 내릴까, 아예 확 바꿀까"
10월말에 구체적인 VAN 시장 구조개선 방안 발표 예정
밴(VAN) 시장구조 개선을 위한 카드업계의 대응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여신협회는 8일 "가맹점 관리 업무를 대행하는 VAN사가 대형가맹점에게 과도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관행이 심화됐다"며 "VAN 시장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여신협회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일PwC와 공동으로 VAN 시장 구조개선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공청회를 열어 VAN 시장구조 개선의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일반가맹점에게 수수료를 과도하게 부담하는 VAN 시장의 왜곡현상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온 것.
이날 협회가 전한 바에 의하면, KDI가 제시한 VAN사-가맹점간 수수료 협상·인하 방식과 삼일 PwC가 제시한 VAN 프로세스 개선과 비용절감 등 업무 효율화가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KDI 안은 VAN 수수료의 인하를 통한 가맹점수수료의 반사효과를 보는 것으로서 중소가맹점의 실질적 부담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삼일PwC 안은 VAN 시장 구조개선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신금융협회는 삼일PwC 안의 일부 내용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VAN 시장 구조개선 사업추진에 탄력을 준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10월말에 발표할 예정인 'KDI 연구용역 결과'에는 그동안 제시된 VAN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개선을 위한 상세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겨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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