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장외투쟁 전국 순회, 시민사회와 연대"
의원총회서 "원내 투쟁 강도도 높여 비상국회운영본부 설치"
추석 연휴를 보낸 민주당 지도부가 23일 향후 당 활동방향과 관련, “원내외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정부와 여당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두 달 동안 견지했던 원내외 병행투쟁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며 “의원들은 원내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장외투쟁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시민사회 등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일부에서 단식이나 삭발, 심지어는 의원직 사퇴서까지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결기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가 본부장을 맡는 24시간 비상국회운영본부를 설치해야 한다”며 “의원들은 원외투쟁 지원 외에는 국회를 떠나지 않고 국정감사 등에 임하면서 원내투쟁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 대표를 중축으로) 원외 투쟁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당 위원장과 함께 전국적으로 (장외투쟁을) 확산시키는데 주력,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현실을 알리고 모든 시민사회 및 여론 주도층 인사들과 국민연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원외투쟁 일정과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곧 마치겠다”며 “의원들과 국민여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대표로서 고민 있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자신의 고충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22일 진영 복지부 장관이 기초노령연금 공약 축소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 뜻을 내비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마침내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먹튀(먹고 튀다)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기초연금 후퇴와 진영 장관이 (이에 대한) 속죄양을 자처, 물타기 하는 등 결국 정말 우리가 우려했던 공약 후퇴 현실이 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또 “그러나 공약 파기는 장관이 아니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며 “공약 번복이 불가피했다면 대통령이 약속을 파괴한 최소한의 사과를 하는 성의를 보였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이 같은 사과) 노력도 안하고 약속을 뒤집는 것은 국민 기만행위고 먹튀”라며 “선거 끝났으니 사냥개 버리겠다는 토사구팽적 태도와 공약번복 먹튀행각은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민주당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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