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지성, 첫 유로파 정상 도전 ‘존재 이유 보여줄 때’


입력 2013.09.19 21:55 수정 2013.09.20 07:3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0일 루도고네츠와 유로파리그 B조 1차전

‘리빌딩’ 에인트호벤..리더 박지성 역할 절대적

박지성 ⓒ PSV TV 캡처

‘산소탱크’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벤)이 그동안 밟아보지 못한 유로파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에인트호벤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PSV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PFC 루도고레츠 라츠그라트와의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는 48개 팀이 4팀 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1·2위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팀을 포함해 총 32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에인트호벤은 루도고네츠, 디나모 자그레브,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첫 경기인 루도고레츠전 승리가 절실하다.

루도고레츠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팀이지만 최근 불가리아의 신흥 명문구단으로 지난 2시즌 연속 자국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최근 에인트호벤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지만 이후 열린 5경기에서 4무 1패로 부진하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에인트호벤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심에는 박지성이 있다. 코쿠 감독이 박지성을 영입한 이유가 바로 올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에인트호벤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AC 밀란에 밀려 탈락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에인트호벤은 유로파리그에서 1977-78시즌 이후 36년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최근 5시즌 연속 네덜란드리그 우승에 실패한 것이 에인트호벤의 현 주소다. 박지성이 2003년에서 2005년까지 활약했던 당시의 팀과 차이가 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필립 코쿠 감독은 올 시즌 취임한 뒤 리빌딩에 돌입했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중심인 에인트호벤에선 무엇보다 박지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비록 유로파리그가 챔피언스리그 만큼의 가치와 비중은 떨어지지만 박지성은 아직까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만큼,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박지성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