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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새내기' 류현진…15승-190이닝 가능할까


입력 2013.09.19 19:16 수정 2013.09.19 20:2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오는 25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

콜로라도와 시즌 마지막 경기 나서야만 성사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남은 시즌 15승과 190이닝 이상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8이닝 동안 피안타 2개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면서 호투했지만 1회말에 허용한 2점 홈런이 화근이 돼 2실점으로 완투패했다.

현재 류현진의 기록은 13승 7패에 평균자책점 3.03이다. 여기에 181이닝을 던졌다.

여기서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15승 달성 여부와 2점대 평균자책점, 그리고 190이닝 투구다. 190이닝을 던지게 될 경우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 일정을 감안한다면 200이닝은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에 190이닝 이상이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우선 15승 달성과 190이닝 이상 투구 여부. 쉽지 않다. 등판 간격 조정이라는 변수도 있다.

류현진은 오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가운데 첫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를 마치고 나면 예정대로라면 오는 30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LA 다저스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다.

하지만 류현진의 페넌트레이스 등판이 오는 25일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이 오랜 페넌트레이스로 지친 투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위해 6선발 체제를 유지한다면 류현진의 등판 기회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가 마지막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이 다음달 4일부터 벌어지기 때문에 등판일 간격을 넓힐 필요는 없다. 다음달 4일에 시작하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류현진이 3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다음달 7일에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류현진이 오는 30일 경기를 건너뛴다면 무려 12일의 등판간격이 생긴다. 이는 자칫 투구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어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두 차례 등판할 수 있다면 수치상으로 15승이 가능하다. 또 두 경기에서 9이닝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190이닝 이상 투구도 거뜬하다.

또 하나는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현재 181이닝동안 61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추려면 자책점을 더 줄여야만 한다.

만약 3자책점을 더해 64자책점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닝수는 192.1이닝 이상이 되어야 한다. 192이닝에 64자책점이 정확하게 평균자책점 3.00이다. 2자책점을 기록해 63자책점으로 시즌을 끝낸다면 189이닝을 던졌을 때 평균자책점이 3.00이 되기 때문에 189.1이닝 이상이면 2점대 평균자책점이 된다. 일단 5.1이닝 투구에 1자책점 이하로 막아야만 2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류현진의 내용대로라면 가능성은 반반이다.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는 타력이 만만치 않은 팀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애리조나 못지않게 류현진의 천적이 즐비하다. 콜로라도 역시 타선의 무게가 있는 팀이어서 자책점을 웬만하면 허용하지 않아야 평균자책점 2점대를 달성할 수 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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