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맹활약…골 넣고 ‘임신 세리머니?’
갈라타사라이전에서 3골 1도움, 팀 6-1 대승 이끌어
골을 넣은 뒤에는 임신 세리머니 펼쳐 눈길 모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 맹활약으로 세계 최고의 클래스를 뽐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갈라타사라이와의 B조 1차전 경기서 해트트릭을 올린 호날두 활약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당초 밝힌 대로 가레스 베일을 출전시키지 않는 대신 앙헬 디 마리아를 오른쪽 윙어로 투입했다. 하지만 베일이 없어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라는 최고의 무기를 지니고 있었다.
첫 골은 이적생 이스코 발끝에서 나왔다. 이스코는 전반 32분, 후방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이어 받아 몸싸움을 이겨낸 뒤 상대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아 넣었다.
선제골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주도권을 가져오며 손쉬운 경기를 풀어나갔고, 후반 9분 카림 벤제마의 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을 몰아쳤다. 그리고 중심에는 호날두가 버티고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17분 골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3골을 몰아쳤다. 특히 세 번째 골은 호날두의 클래스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벗겨낸 뒤 강력한 슛으로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이타적인 플레이도 잊지 않았다. 후반 36분 자신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었음에도 쇄도해 들어가던 벤제마를 발견, 가볍게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만들었다. 호날두의 기록지에는 3골-1도움이라는 화려한 성적이 남았다.
또한 눈길을 모은 대목은 호날두의 세리머니였다. 호날두는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안에 공을 넣어 임신 세리머니를 펼쳤고, 해트트릭을 완성했을 때에는 손가락을 입으로 물어 출산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한편, 미혼인 호날두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대리 출산으로 아들을 얻은 바 있다. 아버지를 쏙 빼닮은 호날두의 아들 이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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