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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억 사나이’ 베일 데뷔골…외질도 명불허전 활약


입력 2013.09.15 10:20 수정 2013.09.15 10:2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외질, 아스날 데뷔전에서 명품 패스 플레이

역대 이적료 1위 베일도 데뷔골 화려한 등장

레알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가레스 베일. ⓒ 유투브 영상 캡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소용돌이를 몰아친 메수트 외질(25·아스날)과 가레스 베일(24·레알 마드리드)이 나란히 데뷔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외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전반 11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도왔다.

외질은 아스날 팀 훈련에 합류한지 불과 3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외질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적응이란 단어가 무색했다. 외질은 시작부터 뛰어난 볼키핑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공급했고,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엮어냈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를 향해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지루가 쉽게 선제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이후 전반 14분과 28분 시오 월콧에게 환상적인 스루 패스로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엮어내는 등 80분 동안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만약 월콧이 두 차례 기회를 살렸다면 외질의 공격포인트는 더 늘어날 수 있었다.

영국 유력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외질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외질의 활약에 힘입은 아스날은 3-1 승리를 거두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도 베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베일은 15일 마드리드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작렬했다.

베일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귀중한 동점골을 선사했다.

이적 시장 마감일이 임박해서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토트넘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않은 탓에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비야레알전부터 베일을 선발 출전시켰고, 감독의 기대와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베일은 후반 17분 앙헬 디 마리아와 교체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과 2-2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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