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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새누리당은 태어나서도 안 될 당"


입력 2013.09.11 11:08 수정 2013.09.11 11:18        조성완 기자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죄보다 더 크다'는 발언에 반박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죄보다 더 크다’는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태어나서도 안 될 당”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에서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며 “새누리당에서는 인혁당 불법 체포를 하고 재판을 해서 사형을 시켰다. 수많은 간첩들을 조작해서 30~40명을 감옥에 넣었는데 이제 모두 무죄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33년 전에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도 이제 무죄가 됐다”며 “그런 반인권적, 반민주적, 폭력적인 정권을 일으킨 당”이라면서 “이제 와서 우리 민주당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은, 꼭 그렇게 따진다고 한다면 새누리당은 태어나서도 안 될 당”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모든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자기들의 선명함을 자랑하고 독야청청하려는 것이지만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누가 종북 세력이며, 다른 야당의 누가 종북세력이냐.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자당의 조경태 최고위원이 제기한 ‘야권연대 책임론’에 대해서는 “이미 그런 것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리했기 때문에 구태여 새로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경색된 정국 해결과 관련, “모든 정국의 해결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국정원 개혁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여러 가지 물꼬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앉으셔서 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하지 않는 게 좋다”면서 “왜냐하면 야당을 이렇게까지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고, 더욱이 대통령이 ‘대화를 거절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대화의 가치가 없다”고 양자회담을 촉구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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