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이석기 자격심사안, 1년 이상 지연은 잘못"
통진당의 '프락치 공작' 주장엔 "그런 얘기할 자격 없어" 일축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2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의원직 자격심사에 대해 “별개의 문제지만 1년 이상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결론을 못 내렸다는 것은 정말 잘못”이라며, 이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혐의 수사 사건이 발생하기 전 처리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오래된 것이고 그에 대해서는 우리가 해답을 내려야 할 때가 이미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지난 3월 두 의원이 통합진보당 내 부정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사유로 자격심사안을 발의했지만, 현재까지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상황이다.
유 대변인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언론에 나온 것들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법원이 체포동의요구서를 발부했다”며 “법원 판단까지 나왔다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역시 김한길 대표가 국정원 개혁과는 별건이라고 말하고 있어 법적인 요건을 갖춘 체포동의안을 받으면 우리와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대변인은 또 국정원이 거액으로 당원을 매수했다는 통진당의 ‘프락치 공작’ 주장에 대해 “통진당은 그런 얘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정원의 당원 매수설을 제기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매수를 했다는 걸 밝혀야 한다”면서 “도박빚 1000만원이 있다는 것만으로 매수를 당한 것으로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국정원 개혁 문제와 별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으로 국정원 개혁이 있든 없는 당연히 체포동의를 해야 하고 국가적으로 반드시 밝혀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문제”라면서 “국정원 개혁 문제는 별개로 오래 전부터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 개혁안이 만들어지고 아마 곧 발표가 될 것인데, 그 중 일부는 법을 고쳐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회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국회 의견을 내서 바꾸고 논의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실질적으로 야당도 원하는 개혁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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