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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노리고 친구와 아버지 살해, 개망나니 20대


입력 2013.08.26 14:46 수정 2013.08.26 14:54        스팟뉴스팀

아버지 살해한 후 전남 나주 한 저수지에 사체유기

A씨는 돈을 노리고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저수지에 버렸다. 여기서 A씨는 아들이고, B씨는 그의 아버지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아버지(55)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아들 A씨(22)와 그의 친구 등 4명을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로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께 친구와 함께 수원 팔달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아버지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내려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시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범행 전 여자친구(16)가 일러준 전남 나주의 한 저수지에 시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후 나흘이 지난 24일 ‘아버지와 보름정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큰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아버지 재산을 노리고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집안에서 유심 칩이 분리된 휴대전화와 A씨 앞으로 된 아버지의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등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이 A씨 앞으로 된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등을 근거로 추궁한 결과,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이유로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아 친구들과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가 살던 아파트는 1억9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며 아들 A씨는 1400만원 상당의 빚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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