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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WSJ에 독일-일본 과거사 비교 광고


입력 2013.08.12 15:00 수정 2013.08.12 15:11        스팟뉴스팀

“일본도 독일처럼 과거 침략사 인정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라”

서경덕 교수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 사이트에 일본의 과거사 인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화면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2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 아시아판(asia.wsj.com)에 일본의 과거 침략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 교수가 게재한 ‘역사와 함께 평화를 만들자(Making Peace With History)’라는 제목의 광고는 독일과 일본이 과거사를 각각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 아시아판의 첫 페이지 중앙 광고란에 이날부터 일주일간 노출되는 해당 광고는 세계인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독일의 과거사를 사죄하는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와 현 메르켈 총리의 사진과 장갑차 위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위안부 막말 발언 하시모토 시장, 나치 옹호 발언 아소 다로 부총리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고 있다.

또 사진 아래쪽에는 “일본은 하루빨리 과거의 침략사를 인정하고 일본군 강제 위안부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일본도 독일처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문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외부 강연료 등으로 모은 자비로 해당 광고를 게재한 서 교수는 “아베의 계속되는 망언부터 하시모토의 일본군 위안부 존재 부정, 또 최근 아소 다로의 나치 발언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런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광고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독일과 일본이 각각 어떻게 과거사를 대하고 있는지 비교하는 내용의 광고를 통해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언행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화면캡처)

서 교수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언론 사이트인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광고를 먼저 알린 뒤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홍보함으로써 세계 여론을 동원해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뉴욕타임스 등과 같은 다른 세계적 매체에도 해당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 중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독일과 일본의 과거사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는 내용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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