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신입사원 “회사 옮기고 싶다”

이직 원하는 이유 1위는 적은 연봉…73.2% "신입지원 계획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0곳 중 9곳의 신입사원이 이직을 원한다'는 설문결과를 발표해 네티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MBC무한도전 캡처

기업 10곳 중 9곳의 신입사원은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입사 2년 미만의 직장인 10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3%에 달하는 944명이 회사를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 1위를 묻는 질문에 ‘적은 연봉’(28.2%)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의 낮은 성장성’(14.3%), '잦은 야근 등 열악한 근무환경(11%),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8.5%), ‘일에 대한 낮은 성취감’(8.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중 774명(73.2%)은 “올해 신입 채용에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껏 쌓은 경력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입사원으로 지원할 의사를 밝힌 경력사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좋은 조건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42.7%)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어차피 경력이 짧은 편이라서’(26.4%), ‘직무를 바꾸고 싶어서’(22%)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신입사원으로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을 묻자 응답자의 28.8%가 ‘연봉’을 꼽았고 다음으로 ‘복리후생’(19.6%), ‘야근 등 근무환경’(12.7%), ‘조직문화·분위기’(12.7%) 순으로 답했다.

설문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진짜 연봉좀 올려줬으면”이라는 댓글을 달며 큰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