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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까지... "현오석, 두달 앞도 못내다보다니..."


입력 2013.07.18 12:03 수정 2013.07.18 12:08        조성완 기자

세수 부족 우려 관련 "이제 특단의 조치 만들어야하는데 '문제없다' 인식"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리더십 부재 논란과 관련, “이제 인식을 좀 변화했으면 좋겠다.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자세나 행동의 변화가 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리더십 부재 논란과 관련, “이제 인식을 좀 변화했으면 좋겠다.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자세나 행동의 변화가 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당내 경제통으로 통하는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올해 세수 부족 우려와 관련) 이제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되는 데 현 부총리는 ‘문제 없다’는 인식을 보여서 좀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부총리가 지난번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할 때 ‘충분하다. 더 이상 추경은 없다’고 굉장히 확정적으로 말했는데 불과 두달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이런 말을 하는 부분이 굉장히 답답하다”면서 “안일한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 부처 간 부동산 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갈등을 예로 들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표한 4·1 부동산대책은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의 의견이 극단적으로 달라 거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방향과 거꾸로 가고 있다”며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해야 하는 현 부총리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 부총리가 ‘메가폰 잡고 소리 지를 때도 필요하지만 무대 뒤에서 머리를 짜내고 고민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든 결과를 내면 문제가 없는데 결과가 없기 때문에 다들 걱정을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다만 여당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현 부총리 교체설에 대해서는 “속상한 부분은 있지만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교체하는 게 과연 능사인지에 대한 생각이 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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