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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노량진 사고 근본책임, 박원순 무능행정"


입력 2013.07.17 17:49 수정 2013.07.17 17:53        백지현 기자

새누리당 제5정조위원회 노량진 배수지 사고현장 직접 방문해 점검

김성태 새누리당 제5정조위원장과 위원들이 17일 오후 노량진 배수지 노동자 수몰사고 현장을 방문한뒤 국회 정론관에서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과 무능 행정에서 기인한 인재이며 전적으로 박원순 시장의 책임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제5정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17일 서울 노량진 배수구 인명사고와 관련,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 불감증과 무능행정에서 기인한 인재(人災)로 전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은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부추기는 행태와 전시행정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명사고 당일 박 시장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5시간 늦게 현장에 도착해 10분간 (상황을) 보고 듣고 끝내고 말았다”면서 “또 서울시는 사고 당일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서울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서울시는 사흘간 계속된 폭우로 공사현장과 연결된 한강이 위험수위 이상으로 높아졌는데도 안이하게 판단하고 공사를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사고 당일 새벽부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팔당댐 방류량과 한강수위를 실시간 문자로 알렸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듣지 못했다”며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현장확인 없이 전화 한통으로 공사를 승인하는 안이한 대처가 이번 인명 피해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책임은 서울시를 이끄는 수장인 박 시장의 무능행정 때문”이라며 “우리당은 박 시장의 무능행정과 보여주식 전시행정을 감시하고, 무능행정으로 현장에서 생명을 잃어가는 근로환경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용교, 이완영, 최봉홍 의원 등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노량진 배수지 사고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고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우기 및 위험시에는 공사를 전면 중단하는 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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