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착륙시 조종사 직접 조정은 통례적인 것”
국토부 "오토스로틀 장치작동 여부는 블랙박스분석해 봐야..."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사고기 우측 엔진 일부에서 화재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이어 "B777 기종에는 오토 스로틀 장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그 장치의 작동 여부는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분석을 통해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착륙 당시에 오토파일럿 시스템 가동 여부와 관련, 최 실장은 “NTSB 의장이 오토파일럿을 해제했다는 FDR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면서 “통상적으로 활주로에 어프로치 할 때는 오토파일럿을 해제하고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는 것이 통례로 돼 있고, FDR 자료상에 오토파일럿을 해제한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국토부 최 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미국의 관제 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
▲"현재까지 미국 당국의 관제 운용에 문제가 있는지 나타난 자료는 없다. 관제 부분도 조사가 될 것이다. 관제사와 관세실에 보관중인 녹음기록도 조사할 것이다”
-같은 아시아나항공 기종이 2009년 12월에 엔진정지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이런 유사사고가 조사에 참고가 됐나?
▲“이번 사고 조사는 사고 기종 기체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인 예로 알고 있다”
-두 조종사에 대해 몇 시간동안이나 조사가 이뤄졌나. 추가 조사 계획은?
▲“오늘 일단 하루 종일 조사가 이뤄졌다. 나머지 조종사 두 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두 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된 다음에 추가 조사 여부는 나중에 결정할 것이다”
-오늘 조사받은 조종사는 이정민, 이강국 조종사인가?
▲“그렇게 확인되고 있다”
-항공기 속도가 갑자기 떨어졌다고 했는데, 미국에 따르면 B777 항공기는 '오토 스로틀'이라는 장치가 있어서 속도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올라가게 된다고 하는데. 그런 장치가 정말 있는지, 있으면 작동했는지 궁금하다.
▲“B777 기종에는 그런 장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그 장치의 작동 여부는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분석을 통해 확인이 될 것이다”
-조종사 면담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나?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GP 시스템은 항공고시보에 작동이 중지된 것으로 저희가 인지하고 있었고,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들이 알고 있는 상태였다. 다만 진입각 표시등이라는 다른 장치가 있어 거기에 대해서는 결함이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다”
-착륙 당시에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가동됐나.
▲“NTSB 의장이 오토파일럿을 해제했다는 FDR 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활주로에 어프로치 할 때는 오토파일럿을 해제하고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는 것이 통례로 돼 있고, FDR 자료상에 오토파일럿을 해제한 것으로 돼 있다”
-착륙 전에 연료를 버렸다는데...
▲“착륙 전 연료 버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종사들 귀국 시점은.
▲“조사가 끝나면 귀국할 것으로 본다. 다만 시기가 언제일지는 결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블랙박스 분석 조사단은 언제?
▲“블랙박스 해독 기간에 따라서 체류기간 달라진다. 해독작업 완료될 때까지는 끝날 때까지는 현지에 체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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