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옵션 공개…‘스위트룸+1등석’ 특급 대우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 계약
750이닝 채울 경우 2017년 옵트 아웃
‘다저스 몬스터’ 류현진(26)이 알짜배기 조항들을 계약서에 삽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승부'에서는 현재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의 일상생활 등을 공개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류현진이 다저스와 맺었던 계약내용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500만 달러가 사이닝 보너스다. 연봉은 올 시즌 250만 달러를 시작으로 350만 달러-400만 달러-700만 달러-700만 달러-700만 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또한 750이닝을 채울 경우 2017시즌에는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코퍼레이션 테드 여는 좀 더 세부적인 계약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테드는 "류현진의 계약서에는 더욱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그 중 하나로 류현진은 총 750이닝을 채우면 5년만 뛰어도 돈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부적인 항목에서도 류현진은 특급 대우를 받고 있었다. 그는 원정경기 시 일반적인 선수들과 달리 호텔 스위트룸에서 묵을 수 있고, 비행기도 일등석을 탈 수 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거부 옵션까지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한국에서 처음 가는데 불리한 조건들이 많이 있으면 나중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또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불필요한 조건들은 다 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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