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7일 만에 시즌 11호 홈런…3연패 탈출 견인
애리조나전서 1회 선두타자 홈런 작렬
신시내티 4-2 승리..NL 중부지구 3위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1호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 트로피카나 필드서 열린 201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0.274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로 부진한 데다, 팀이 전날 애리조나에 3-4로 역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져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홈런으로 최근 부진과 함께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추신수의 타격은 1회부터 폭발했다. 상대 선발 랜들 델가도의 광속구(시속 150Km)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홈런을 만들어낸 것. 비거리 133m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0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27일 만이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추신수는 2회초 1사 2·3루에선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어가 1점을 추가하는 데 기여했다.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다시금 출루머신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9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홈런포와 선발 맷 라토스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4-2로 꺾었다. 라토스는 7.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13탈삼진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5승 32패를 거둔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신시내티는 2위 피츠버그를 1.5경기 차로 바싹 추격 중이다.
한편, 일본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도 23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세이브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7로 뒤진 9회초 2사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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