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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수 울렁증’ 추신수…FA 대박 걸림돌?


입력 2013.06.23 16:57 수정 2013.06.23 17: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 삼진3개 부진

좌투수에 심각한 약점, FA 대박 걸림돌?

좌투수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추신수. ⓒ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좌완투수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피츠버그 원정 4연전에서 16타수 5안타로 상승세를 타던 타격감도 좌투수에 덜미를 잡히며 0.278이던 시즌 타율도 0.274로 떨어졌다.

FA를 앞둔 추신수는 시즌 초반 절정의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특히 뛰어난 선구안과 함께 몸에 맞는 볼이 여러 차례 나오며 출루율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렸고,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최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추신수의 기세는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무엇보다 극심한 냉온탕을 오가는 것이 문제다.

올 시즌 추신수는 좌투수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0.332-0.468-0.583(타율-출루율-장타율 순)의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좌투수를 맞이해서는 0.149-0.321-0.184로 체면을 구겼다.

타율은 물론 장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추신수는 좌투수와 맞대결을 펼친 87타석에서 고작 13개의 안타만 뽑아냈고, 홈런 없이 3개의 2루타만을 기록했다. 타점 역시 4개에 그친다.

홈과 원정에서의 성적 편차도 큰 편이다. 추신수는 홈인 아메리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타율 0.324-출루율 0.469-장타율 0.540을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각각 약 1할 정도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좌투수에 약하다는 점은 두고두고 추신수를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래툰 기용이 언급될 정도로 심각한 약점이 있다는 점은 향후 FA 시장에서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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