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벌금 1000만원 징계…달샤벳 시구 취소
9일 오전 5시경 음주 상태로 택시와 접촉 사고
30경기 출장금지 및 1000만원 벌금 부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김민우(34)가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로 중징계를 받게 됐다.
김민우는 9일 오전 5시경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던 중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김민우는 택시기사와의 합의가 여의치 않자 현장에 차를 버려두고 사라졌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1시경 잠적했던 김민우를 찾아냈다.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 취소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민우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물피 도주 등)를 적용할 방침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김민우에게 정규시즌 30경기 출장금지 및 벌금 1000만원이라는 자체 징계를 내림과 함께 "팬들에게 사죄한다.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우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 출두 요청 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면서 ”팀에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총 33경기에 출장에 타율 0.292, 11타점으로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김민우는 이번 사고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32승11무17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9일 KIA전에 앞서 예정된 걸그룹 달샤벳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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