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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반대” 프랑스 68혁명 버금가는 최대 시위


입력 2013.05.28 18:18 수정 2013.05.28 18:21        이슬기 인턴기자

올랑드 정부, 대리모 통한 출산도 합법화 할 움직임 보여

현지시간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동성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 합법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 통신 자료영상 캡처)

프랑스 파리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AFP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앞 광장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15만 명 이상의 시위대가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위에 참여했다.

이 시위는 저녁 무렵 폭력 시위로 변해 일부 극우 단체 회원들이 경찰과 과격한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이들에게 최루탄을 발포했다고 전해졌다.

프랑스 내무부는 과격 시위대원 90여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랑스 언론들은 이번 시위가 그 규모와 강도 면에서 ‘68혁명’ 이후 최대의 시위라고 보도했다.

앞서 25일에도 샹젤리제 거리에서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에 반대하는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서는 50여 명이 체포됐으며 극우 성향의 역사학자인 도미니크 베네(78)가 노트르담 사원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랑스 정부는 5월 18일자로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합법화했다. 이 법안의 의결을 앞두고도 프랑스에서는 큰 규모의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반대 시위자들은 “어린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모두 필요하다”라며 동성애는 사회적 관용 차원을 넘어선 ‘사회 존립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프랑스 내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70%가 동성 부부의 입양에 반대하고 있으나 사회당 올랑드 정부는 이번 법안 통과에 이어 동성 부부에게 대리모를 통한 출산도 법적으로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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