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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안철수, 신당 창당 성공 못할 것"


입력 2013.04.26 14:29 수정         조소영 기자

"큰 정치인 되려면 민주당 들어와 당 바꿔야 한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6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큰 정치인이 되려면 민주당으로 와 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
민주통합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6일 4.24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아마 신당 창당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 입당’을 권유했다.

최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 신당 창당은 (민주당과 안 의원 모두) 서로 패배로 가는 길”이라며 “안 의원이 큰 정치인이 되려면 민주당으로 와 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어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민주당을 바꿔내야만 큰 정치인이 되고, 외곽에서는 힘들다고 본다”면서 “밖에 있는 것은 아마 (안에 있는 것보다) 더 큰 손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그러면서 “밖에서 당을 만드는 것은 이미 여러 번 실패를 한 사례”라며 “정당을 하나 만드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다. 우리 강원도당도 굉장히 작은데 이를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고 버겁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민주당이 총·대선 패배에 이어 4.24재보선에서 완패하는 등 당의 위기가 지속되는 원인에 대해 “‘귀족화’ 때문”이라며 “정치권에 들어가 특권을 갖게 되면 국민들과 멀어지게 되고, 권력이 목적이 되는 과정 등을 상당한 사람들이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 지사는 “이런 것들로부터 빨리 벗어나 마음으로 국민들을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고, 그런 조직이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등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다음 자리를 염두하고 일해본 적이 없다”며 “임기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 지사는 강원도 내 적자 의료원들에 대한 정상화 작업을 시작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힌 뒤 ‘진주의료원 폐쇄조치’를 내렸던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홍 지사가 아직 정치인인 것 같다. 정치가 미덕일 수 있는 행정은 그래서 정교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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