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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 트레인’ 추신수…한국인 첫 타이틀 획득?


입력 2013.04.22 21:46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출루율 비롯해 사구 부문에서도 전체 1위

한국인 기록은 박찬호-김병현 사구 부문

출루율 전체 1위에 오른 추신수.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FA 시즌을 앞두고 출루머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서 변함없이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 1개 포함,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안타와 3볼넷을 묶어 6차례나 출루했던 추신수는 리그 최고 수준의 톱타자 임무를 수행해내며 출루율을 무려 0.523으로 크게 높였다. 이는 팀 동료 조이 보토(0.522)를 제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추신수의 경이적인 페이스는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현재 최다 안타(26개)는 물론 사구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또한 득점 부문은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19개)에 이어 리그 공동 2위(17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추신수의 페이스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타이틀 수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던 선수는 통산 124승에 빛나는 박찬호다. 박찬호는 지난 2000년 217탈삼진을 기록,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218개(3위)로 ‘닥터K’의 면모를 보인 뒤 FA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거로 우승반지를 2개를 손가락에 걸었던 김병현은 개인 최대 세이브 기록을 세웠던 2002년(36세이브) 리그 8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사구와는 악연을 지니고 있다. 박찬호는 2001년과 2002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구 부문 1위에 올랐고, 김병현은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2007년, 16개의 사구를 기록해 리그 불명예 1위에 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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