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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안상수에 "가계부채 팀 맡아달라" 제안


입력 2012.08.24 16:08 수정         윤경원 기자

김태호 '남북문제 도움' 자청…김문수, 박근혜 대통합 행보 칭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비박 경선 참가자 4인과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 박 후보는 “경선이 끝난 만큼 우리 네 분께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힘이 돼주고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24일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네 명의 비박후보(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안상수)들에게 대선가도에서의 ‘역할’을 부여, 실제적인 껴안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이들 인사와 이날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특히 경선 기간 내내 ‘가계부채’문제를 집중적이고 줄기차게 외쳤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게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가계부채 분야를 맡아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박 후보가 지난 20일 후보수락연설에서 경제민주화, 복지, 일자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박 후보는 최근 민생과 관련된 추진분과위원회를 우선적으로 만들어달라고 당에 요구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안 전 시장에게 “경선 내내 가계부채 문제를 어떻게는 해결하겠다고 했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실질적으로 도움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안 전 시장은 “하우스푸어들이 매일 이자 걱정을 한다. 중산층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나도 적극 돕겠다”고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아울러 “대학생층은 우리에게 블루오션 될 수 있다. (담당) 팀을 만들어 해보시라”고 하기도 했다.

임태희 전 실장은 자진해서 남북관계와 관련한 일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남북관계와 관련한 것들에 대해 좋은 말씀을 드리겠다. 네트워크도 있으니 남북네트워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직책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배석했던 이상일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 작업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지사로서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걸 돕겠다”고 말했고, 김태호 의원은 네 사람 중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수시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2040세대의 유권자가 상당히 많고 중요하니 앞으로 박 후보께서 더욱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을 크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 있었다고 한다.

김 지사는 박 후보의 최근 후보로서의 행보에 크게 칭찬을 했다. 그는 “지금 후보로서 잘 하고 계신다. 특히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에 참배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 인사한 것은 참 잘하신 것”이라며 “그간 거리가 있었다고 알려진 쪽을 먼저 찾아 뵌 것은 용기가 있고 생각이 맑다는 것이다. 실행한 것은 상당히 결단력이 있는 것이다. 주변에서 이에 대한 평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들 인사의 여러 덕담과 조언에 “좋은 말씀 감사하다. 앞으로 자주 말씀을 해달라”고 화답했다.

황우여 대표는 “네 분 후보들께서 제시한 공약을 당에서 모아 대선대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서로 바쁘더라도 모임을 갖고 중간중간 점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박 후보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김 의원이 <데일리안> 주최 토론회 도중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말춤’을 췄던 사건, 안 전 시장의 코믹한 동영상, 또 각 지방의 음식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을 주고받으며 웃음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경선 회고담과 소프트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말 그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잘 단합해서 대선에서 필승하자는 이야기도 주고 받았다. 단합과 화합을 다지는 모임이었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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