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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 vs “가부장 문화”…결혼 망설이는 미혼남녀 이유


입력 2025.04.14 10:11 수정 2025.04.14 10:11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남성은 ‘결혼 비용’ 부담을, 여성은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결혼을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제2차 국민인구행태조사’에 따르면 먼저 미혼 주요 결과, 결혼 의향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않은 비율은 미혼남성 41.5%, 미혼여성 55.4%로 집계됐다.


결혼 의향이 없거나 망설이는 이유로 미혼남성은 결혼생활 비용 부담(13.8%p)과 낮은 소득(7.2%p)을 꼽았다. 미혼여성은 가부장적 가족 문화(9.4%p), 커리어 저해 우려(8.7%p)를 선택하면서 결혼 의향에 대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미혼남성의 경우 남성이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조건보다 여성이 희망하는 조건이 더 높은 항목으로 전세 자금 마련(6.5%p), 학력(6.4%p), 정규직 여부(3.2%p) 순으로 조사됐다.


미혼여성은 시댁과 가까이 지내기(17.2%p), 육아‧가사 참여(10.7%p) 순으로 여성이 갖춰야 할 조건보다 남성이 희망하는 조건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혼남녀 모두 육아휴직 제도 인지율(남성 88%, 여성 90.7%)이 높았다.


기혼 주요 결과, 기혼남녀 모두 육아휴직 사용 기간 1년 이상(남성 43%, 여성 37.9%)을 가장 선호했다. 기혼남녀 모두 영유아 돌봄 시기 유연근무제 사용을 희망(여성 94.5%, 남성 90.8%)한다고 응답했다.


선호하는 유연근무제 유형은 기혼남녀 모두 재택근무(남성 35.1%, 여성 29.4%)와 시간 선택제’(남성 33.6%, 여성 39.2%)를 선호했다.


유자녀 기혼 ‘육아휴직 사용률’은 기혼여성(49.6%)이 기혼남성(24.0%) 대비 약 두 배가량 높았다. 아울러 일하는 모든 부모에게 육아휴직 및 출산 전후 휴가 등을 확대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 기혼남녀 모두(남성 95.7%, 여성 98.9%) 높은 동의를 보였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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