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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살아난 한화, 반등 열쇠는 결국 플로리얼


입력 2025.04.14 16:16 수정 2025.04.14 16: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플로리얼 지난주 6경기서 0.429 1홈런 2도루 활약

주중 3연전 SSG 상대로 불붙은 방망이 휘두를지 관심

타격 컨디션이 살아난 플로리얼.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부활과 함께 성적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7-1 대승을 거뒀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쳤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타격 부진의 심각성이 대두됐던 한화였다. 실제로 한화는 6일까지 1할 대 팀 타율을 기록, 마운드에서 투수들이 호투를 펼쳐도 좀처럼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면서 팀 순위도 당연히 꼴찌를 맴돌았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감이 감지되자 김민호 타격코치뿐 아니라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을 조기에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실제로 플로리얼은 개막 초반만 하더라도 너무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개막 후 17타수 무안타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장타마저 터지지 않아 한화 더그아웃의 고민도 깊어졌던 것.


하지만 플로리얼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플로리얼은 지난주 두산과의 주중 3연전과 키움과 펼친 주말 3연전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1홈런 2도루의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며 한국 무대 녹아들고 있다.


4월 일정을 시작했을 때 시즌 타율도 0.125에 불과했으나 어느새 0.240까지 끌어올리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는 타자가 바로 플로리얼이다.


플로리얼의 부활과 함께 한화 타선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한화 이글스

KBO리그의 모든 구단들은 얇은 선수층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최대 3명을 뽑을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팀 성적을 가늠할 주요 요소로 평가된다.


타자의 경우 팀의 필요에 따라 거포, 수비형 선수, 교타자 등을 선택하는데 한화는 발이 빠르고 2루타 등의 장타를 뽑을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인 플로리얼을 선발했다.


플로리얼이 살아나자 한화 역시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한화는 지난주 6경기서 무려 33득점 뽑아내며 타선 부진의 걱정을 씻는데 성공했다. 그러면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공동 7위에 올라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는 이번 주 SSG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SSG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세 번째 높은 낮은 수치를 기록, 한층 높아진 마운드로 고공비행을 내달리고 있다.


특히 구원진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닌 SSG의 마운드다. 불붙은 한화의 타선이 SSG를 상대로도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 주중 3연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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