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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멈춘다"…美 FDA 의약품 개발에 AI 모델 적용


입력 2025.04.11 11:59 수정 2025.04.11 11:59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동물 실험 단계적 폐지 계획 발표

새로운 방법론 NAMs 적용

약물 안전성 개선 및 약가 인하 기대

미국 식품의약국이 10일 동물 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일(현지시간) 단클론 항체 및 기타 약물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 실험은 인공지능(AI) 기반 새로운 모델로 대체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틴 마카리 FDA 국장은 “(동물 실험 폐지는) 약물 평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동물 사용을 줄이는 가운데 미국인을 위한 치유와 의미 있는 치료의 속도를 높이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FDA에 따르면 동물 실험 요건은 AI 기반 모델을 사용해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을 예측하고 실험실에서 만든 인체 장기 유사 구조물에 대한 테스트를 포함하는 새로운 방법론 ‘NAMs’를 이용해 잠재적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FDA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약물 안전성을 개선하고 연구개발 비용과 약값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카리 국장은“ AI 기반 컴퓨터 모델링과 인간 장기 모델 기반 실험실 테스트 및 실제 인간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환자에게 더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동시에 연구개발 비용과 의약품 가격을 절감할 수 있어 이는 공중 보건과 윤리를 위한 윈-윈”이라고 말했다.


FDA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부 항체 기반 약물 개발 업체가 비동물 기반 시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파일럿(견본)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동물 실험을 통해 강력한 안전성 데이터를 제출하는 회사는 간소화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최신 테스트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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