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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인·태사령관 "주한미군 철수하면 北 남침 가능성↑"


입력 2025.04.11 01:54 수정 2025.04.11 06:2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군 사령관들, 상원 청문회서 "주한미군 철수에 부정적"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여러 미군 사령관들이 주한미군 감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주한미군이 없으면 북한의 한국 침공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며 “그것(주한미군 감축)은 분쟁에서 미국의 승리 가능성을 낮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및 한·미 연합 사령관 또한 한반도에서 병력을 축소하는 방안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한 덕분에 우리는 동해에서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고 서해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억지하는 효과가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얻는 가치는 물질적(돈)인 것뿐만 아니라 “접근성, 전진 기지, 안정적인 동맹관계와 (북한 및 중국에 대한) 억지력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 의원이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나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침공할 것으라고 믿지 않는다”며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지난 75년 동안 급격히 성장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그가 군사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외 미군을 감축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대에 비용을 내지만 많이 보전받지는 못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며 “우리는 그것을 협상의 일부로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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